. 좋든 싫든 간에 건축은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준다. 건축은 우리의 습관을 바꾸고,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키며, 어떠한 장소감을 창조하기도 한다. 건축은 또한 우리를 과거와 연결해주며 미래로 인도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다수의 여성들이 곳곳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박물관, 공원, 도시주거 공간 및 사무 지역의 고층건물, 그리고 문화재 보존과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여성들의 이름이 빈번하게 등장하게 된 것이다. <건축의 얼굴을 바꾸다: 5명의 여성 건축사들>은 파시드 무사비(런던), 케슬린 구스타프슨(시애틀), 애나벨 셀도프(뉴욕), 매리안 맥케나(토론토), 오딜 데크(파리) 등 다섯 명의 여성 현대 건축사들과 그들의 가장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인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제도 이면에 있는 ‘사람’을 조명한다. 또한 시네마 베리테 방식으로 촬영되어, 화면 밖에서 감독이 직접 던지 는 질문에 따라 여성 건축사들은 대본 없이 즉각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018년 제10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