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클라이밍 선수였던 라이 치와이는 5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더 이상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살 순 없지만, 그는 자신의 사고 5년 후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도전을 시도한다. 홍콩 라이언락의 유명한 봉우리를 휠체어를 탄 채 오르는 것이다. 끊임없는 훈련과 고도의 집중력, 장애를 뛰어넘는 놀라운 의지를 가진 라이 치와이의 도전만으로도 많은 인간적인 울림을 전달하지만, 이보다도 훨씬 감동적인 것은 그를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이는 결코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며, 그 결과는 공동체가 가진 선한 힘을 깨닫게 만든다.
(2018년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 김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