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있어줘

Be with Me, 2006

8.4 2006.04.27上映
싱가폴 로맨스,멜로,드라마 .27 개봉 93분
내 곁에 있어줘 Be with Me,은 2006에 발표 된 싱가폴 2006 로맨스,멜로,드라마 .27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에릭 쿠가 지배하고 있습니다,테레사 첸,치우 성 칭,싯 켕 유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6년04월27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살게 합니다…

아들에게 음식을 해먹이는 것이 유일한 낙인 홀로 된 외로운 아버지, 짝사랑에 어쩔 줄 몰라하며 밤잠을 설치는 투박한 경비원, 변심한 연인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한 소녀. 이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운 나날의 연속이다.

그 후, 남자는 짝사랑하던 그녀에게 드디어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소녀는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최후의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노인은 아들을 통해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의 서사적 구조는 옴니버스 형식을 따르지만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은 개별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종국에는 서로 맞닿아있다. 첫사랑의 환희의 순간도 잠깐, 변해버린 사랑으로 절망하는 소녀, 짝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뚱보청년,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해 삶이 무의미한 노인 그리고 청각 시각 장애를 모두 갖고 있음에도 삶에 희망을 품고 사는 테레사 첸의 실화. 영화는 결코 수다스럽지 않다. 오히려 말을 아낀다. 메신저 교환, 타이프라이터로 찍히는 문장들, 보이스 오버가 추방된 영상 위에 자막이 내레이션을 대신한다. 영화에서 프레임을 메우는 문자들은 소통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수신자로부터 ‘차단’되어 ‘삭제’되기도 하고 뚱보청년이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쓴 러브레터는 결국 보내지지 못한다. 단지 테레사 첸이 타이핑하는 문장들만이 관객에게 전달된다. 에릭 쿠는 에서 모든 존재의 삶의 무게는 동등하고 생명을 갖고 살아가는 자체가 아픔임을 보여주지만 테레사 첸을 통해 ‘희망’의 문을 열어둔다. (2016년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김은현)

사랑하는 사람이여,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줘”

소박하게 들리지만, 어쩌면 가장 절실한 이 말은

세상 모든 연인들의 바램일 것이다.

싱가폴에서 날아온 영화 는 사랑, 절망, 그리고 희망을 얘기하는 휴먼 멜로 드라마.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릭 쿠 감독이 만든, 보석과도 같은 작품이다.

고독과 실연, 그리고 소통하지 못하는 사랑에 신음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심금을 울리며,칠흑과 같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또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는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올 봄, 는 관객들 가장 가까이에 자리잡은 감동이 되어줄 것이다.

About movie

전세계가 주목한 휴먼 걸작!

칸, 부산, 토론토 등 국제영화제 잇단 초청

지난 해, 전세계 영화계는 주옥 같은 작품을 ‘발견’하게 된다. 싱가폴의 에릭 쿠 감독의 신작인 가 그것. 사랑, 절망 그리고 희망에 관해 얘기하는 이 영화는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와 감동을 부르는 주제로 전세계 평단과 관객을 매료시켰으며, 2005년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칸 영화제 감독 주간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토론토, 뱅쿠버, 도쿄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열띤 반응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한편, 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국내 관객들과 흐뭇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지난해 공식 초청돼 상영되었으며 지난 11월에 열린 제2회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다. 특히,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서는 관객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을 수상, 영화제를 통해 지난해 만들어진 아시아 영화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다.

감동을 부르는 사랑의 속삭임!

는 관객의 공감과 동시에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다. 사랑, 절망, 희망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수시로 마주하게 되는 삶의 기쁨과 곤경을 다루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과 사랑은 계속된다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각각 다른 배경을 갖고 있고 또 서로 다른 일상을 꾸려간다.하지만 이들은 모두 같은 것을 바라고 있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하루하루 외로움과 싸워 나가는 노인, 짝사랑에 어쩔 줄 모르는 남자, 연인의 배신에 고통받는 소녀. 이들은 모두 ‘내 곁에 있어줘’란 가슴의 외침을 들어줄 이를 갈망한다.

노인은 아직 어딘가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미지의 존재를 향해, 남자는 짝사랑의 상대인 여자에게, 그리고 소녀는 짧은 만남 후 변심한 상대를 향해 절절한 구애의 마음을 간직한 채 각기 정해진 길을 따라간다. 그리고 영화는 이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비극으로, 때론 희망으로 그리고 결론을 유보하는 방식으로 각기 끝맺는다. 삶의 희비극을 공감어리게 들려주던 영화는 삶에 대한 존경심을 놓지 않을 때 우린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삶의 진실도 아울러 일깨워준다.

감동의 중심, 테레사 첸!

그녀의 모든 이야기는 실화다!!

가 선사하는 감동의 중심에는, 단연 테레사 첸이라는 인물이 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테레사 첸은, 자신이 겪었던 실제 인생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그대로 들려줄 뿐만 아니라 그녀 스스로 배우로 출연, 우리에게 숙연한 감동을 안겨준다. 올해 62살인 테레사는 14살의 나이에 눈과 귀가 멀게 되었고, 그 이후 장애를 딛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헬렌 켈러 같은 위대한 여성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등불과도 같은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에릭 쿠 감독이 영화를 준비하고 있던 2003년, 테레사는 감독과 운명의 만남을 갖고 감독에게 희망에 관한 영화를 만들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사랑, 절망, 희망 등의 주제를 하나의 영화 속에 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감독의 그간 지지부진했던 제작 과정은 테레사를 만나게 됨으로써 해답을 찾게 되었고, 감독은 테레사에게 영화에도 출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그녀 역시 흔쾌히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삶과 인간에 대한 테레사의 열정은 감독을 탄복하게 만들었으며, 감독은 자신이 그토록 들려 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테레사 한 사람이 모두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그 후로 편지를 교환하며 의 실마리를 차츰 풀어 나갔으며, 결국 허구와 현실의 이야기가 공존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화를 남기는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세 이야기가 하나로 되는 마법!

감동의 깊이를 더하는 극적인 엔딩!

는 독특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는 노인, 남자, 그리고 소녀의 각각의 스토리를 나란히 배치하였고 거기에 테레사 첸의 이야기를 보탰다. 영화 초반, 이들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하고 서로에게 무관심한 사람들일 뿐이다.

하지만 영화가 마법과도 같은 기지를 발휘하는 것은 영화의 엔딩 부분. 소녀와 남자는 우연처럼 만나고, 노인과 테레사 첸 도한 감격의 조우를 맞는다.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그들은 비극의 순간을 함께하고 또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 주기도 한다. , , 등 솜씨 좋은 영화들이 대개 그러했듯이, 또한 서로에게 무심했던 여러 개의 이야기가 우연과 운명을 발판삼아 서로 교차하는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소통하지 못하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남자와 소녀, 그 심금을 울리는 동병상련의 주인공들이 우연한 사고로 만나는 것은 비극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의미에서 위안의 포옹으로까지 여겨진다. 무엇보다 테레사 첸과 노인의 극적인 만남은 관객들의 마음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끔하는 명장면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주목하게 되는 것은 테레사 첸의 지난 사랑 이야기. 그녀 또한 누군가를 사랑했으며 또 연인을 병마로 잃게 되는 아픔까지 겪었음을 토로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오면 여전히 죽은 연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는 테레사 첸. 어쩌면 노인, 남자, 소녀가 겪은 아픔을 모두 경험했을 테레사에게 남겨진 것은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줘”라는, 아직 희망을 놓지 못하는 마음 속 절절한 외침이다. 는 그렇게 하나의 이야기를 흩어놓았다가 다시 모아놓는 재능으로 영화적 감동의 깊이를 더해 준다.

“사랑, 절망, 희망… 일년보다 훨씬 더 긴 시간 동안 나는 공동작가인 옹 킴 호우와 스크립트에 이러한 주제들을 녹아내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테레사 첸이 우리 인생으로 들어왔던 것은 2003년 여름이었다. 내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그녀가 알았을 때, 그녀는 내게 ‘희망’을 이야기 할 것을 조언해주었다. 그때 마침, 나는 그것을 표현하고 싶은 시기였기에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인격과 삶의 활기에 압도된 나는 그녀에게 나를 위해 연기해 줄 수 있냐고 물었고, 그녀는 한치의 주저 없이 앞에 놓인 와인 잔을 들며 축배를 들자고 했다.

우리는 서로 편지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나는 그녀가 내가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200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파커팬을, 2004년 3월 내 생일엔 시계를 보내왔다. 나는 그녀에게 당장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더 이상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