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와 달

Deaf Fish and Moon, 2009

6.8 2009.01.01上映
한국 한국어 드라마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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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해 보이는 겨울 인천 앞바다. 정신을 놓아버린 오빠를 돌보며 살아가는 횟집 여주인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오빠, 이번만은 제발 방해하지 말아줘!

연출의도

불행은 불공평하게 우리를 찾아온다. 주인공들 또한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던 그 날만 아니었다면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불공평하게도 불행이 닥쳤고, 두 사람은 모든 가능성을 박탈당한 채 살아간다. 이들의 회복 불가능한 현재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생의 끝으로서 죽음이 아니라 다음 생애로 태어날 수 있는 시작이라는 의미로서의 죽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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