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 레이어드 타운>은 세오 나츠미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새로운 민화의 씨앗을 심으며 써낸 이야기다. 일본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에 있었던 마을과, 이후 토지 고도화를 통해 지어진 마을, 이 둘 다를 알지 못하는 4명의 여행자들은 2018년에 리쿠젠타카타로 향한다.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암송한다. 이들은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고, 재구술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과정을 고모리 하루카 감독이 섬세한 손길로 잡아낸, 작은 '계승'이 시작되는 부지에 대한 기록이다. 
(2021년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