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타로

Taro the Fool, 2019

8.6 2019.09.06上映
일본 일본어 드라마 119분
. 호적도 없고 학교도 간 적 없이 홀어머니에게서 방치된 채 황량한 공터에서 종일 지내는 타로(요시). ‘타로’는 이름없는 사람을 부르는 명칭이다. 고교생 에이지(스다 마사키)와 스기오(나카노 타이가)는 타로와 어울리며.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자유 혹은 일탈을 즐긴다. 어느날 에이지는 싸움에 휘말리고 그 결과 총을 손에 넣게 된다. 
방황하는 아웃사이더들을 꾸준히 그려온 오모리 타츠시 감독은 데뷔작 <게르마늄의 밤>을 찍기 이전에 이미 <바보 타로>를 썼다고 한다. 오늘날 완성된 이 작품은 2016년의 장애인시설 집단살상사건, 육아 포기와 약자 방치 같은 현대 일본사회의 병적 징후를 반영하고 있다. 이유나 결과에 대한 고민도 없는 세사람의 행동은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타로역의 요시는 이 작품으로 배우 데뷔를 했다. 15살의 여린 성장기의 신체에 버림받은 약자의 모습과 곧 터질것 같은 폭주의 에너지를 눈부시게 담아냈다.
(2020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