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자가 혼탁한 물가에서 낚시를 한다. 고통 받고 있는 자연 속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고, 가늘고 긴 검은 선이 이 모든 모습을 연결시킨다.
(2018년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조로우면서 동시에 너무도 강력한 이 놀라운 다큐멘터리는 이미지와 스토리의 뛰어남이 작품의 진행 시간과 밀접한 연관이 없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영화의 짧은 러닝타임이 창작자의 의도를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한다. 축축하고 질퍽한 강을 걷는 여성, 그녀의 템포와 멀리서 들리는 기도 소리 그리고 화면을 잇는 검은 선은 관객을 그녀의 삶 속으로 서서히 끌고 간다.​
(2019년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