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찾아서

Looking for Life, 2019

8.2 2019.01.01上映
멕시코,아이티,미국 영어 다큐멘터리 76분
.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은 참혹했다. 22만 명이 목숨을 잃은 기록적인 자연재해였다. 아이티 전 국민이 이재민이자 난민이었다. 여기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미국으로 향하는 두 청년이 있다. 미국에 가기 위해 멕시코의 북단 티후아나에 도착한 로벤스와 제임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세상은 달라졌다. 국경을 넘지 못한 수많은 난민으로 가득한 티후아나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고단한 난민의 여정에서 과연 둘의 우정은 영원할까? <맨체스터 바이 더 씨>와 <복스 룩스>에서 카메라를 잡았던 샘 엘리슨 감독의 커리어는 <삶을 찾아서>에서 빛을 발한다. 두 난민의 우정과 여정을 시적인 영상으로 섬세하게 담아내는 촬영은 놀라운 경지에 있다. 영화의 미학적 성취를 가능케 한 것은 숙련된 기술만이 아니다. 난민 이슈를 대하는 감독의 태도와 주인공과의 신뢰야말로 이 서정적인 다큐멘터리를 가능케 한 가장 중요한 힘이었을 것이다.
(2019년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이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