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 세력이 날로 확장되고 있는 칸다하르, 제흐리 경찰서는 그 최전선에 위치해있다. 14살 압둘바리가 이 경찰서 부엌의 요리사. 매일 이어지는 자살폭탄 테러와 전투, 죽음과 가난이 이곳의 익숙한 일상이다. 탈레반 대공세로 제흐리 경찰서는 점점 더 위험지구로 변해가고 경찰관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압둘바리 대신 부엌에도 다른 소년이 들어와 있다. 탈레반의 공격과 연합군의 공격이 이어지며 주민들의 희생이 속출한다. 주민들만큼 굶주리고 헐벗은 경찰관들은 탈레반과의 경계를 넘나들고, 연합군은 탈레반과 숨가쁜 추격전을 벌인다.

한 해가 지난 겨울, 제흐리 경찰서는 이제 경호없이 절대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부엌에는 또 다른 어린 형제가 자리잡았지만, 그 1년 사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KBS가 기획하고 독립제작사 FNS가 제작한 5부작 다큐멘터리 '인간의 땅' TV시리즈 중 1편 '살아남은 자들'을 극장판 영화로 재편집한 작품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