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피스톨의 전설

The Filth And The Fury, 2000

6.0 2000.01.01上映
영국, 영어 다큐멘터리 110분
섹스 피스톨의 전설 The Filth And The Fury,은 2000에 발표 된 영국, 2000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영화는 줄리안 템플가 지배하고 있습니다,폴 쿡,스티브 존스,존 라이던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0년01월01일에 출시되었습니다.

76년, 일단의 반항적이고 과격한 젊은이들이 BBC의 한 생방송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몹시 불경스런 악담과 욕지거리를 거침없이 내뱉었다. “상스러움과 분노” (The Filth and the Fury). 다음 날 [데일리 미러]지는 이처럼 악명 높은 헤드라인을 단 채로 이 ‘사건’을 크게 보도했다. 섹스 피스톨스라는 펑크 밴드의 음란하고 선정적인 이름이 전국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섹스 피스톨스는 불과 1년 정도 활동했을 뿐이고 오직 한 장의 정규 앨범만을 발표했을 뿐이지만 록의 역사 안에 펑크의 폭발을 지펴놓은 장본인들이었다. 현상유지적인 그 어떤 것 (status quo)과도 감연히 전쟁을 벌였고 일체의 제도권 질서에 대해 부정의 태도로 일관했던 ‘퍼블릭 에너미’나 섹스 피스톨스는 또한 좌절하고 분노한 당대 젊은이들의 시대정신 그 자체였다. 이미 이 펑크의 도화선에 대한 다큐멘터리 (1980)을 만든 바 있는 쥴리앙 템플이 정확히 20년만에 또 다시 ‘전설’속으로 뛰어들었다. 은 75년과 79년 사이에 찍은 필름들, 텔레비전 프로그램들, 그리고 밴드 멤버들의 최근 인터뷰 등을 정교하게 엮어 형성과 성공, 그리고 붕괴에 이어지는 섹스 피스톨스의 발자취를 그려나간다. 펑크의 폭발 뒤에 놓인 사회적 맥락을 짚어낼 때 영화는 날카로운 분석력을 과시하지만, 그렇다고 펑크의 원시적인 에너지를 간과하지도 않는다. 섹스 피스톨스의 태도를 따라서 은 오만불손하고 충격적이며 활력에 넘친다. 영화 속에서 들리는 [Anarchy in the U.K]는 여전히 우리를 전율케 한다.(2000년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홍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