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장의 사진이 한 화면을 채운다. 각각의 사진에 불이 붙기 시작하고, 사진은 점점 녹아 들어간다. 사진 속 해변, 수평선, 해 질 녘의 바다 등은 화면에서 사라지고, 결국 화면은 흰 화면으로 남는다. 이 사진들의 변화를 담은 영화는, 사진이라는 정지된 이미지를 영화라는 다른 매체로 담아내면서, 환상성과 운동성을 가지게 된다. 또한, 시간의 흐름까지도 느끼게 한다. (2015년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이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