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이름

Name of Seeds, 2020

8.0 2020.01.01上映
한국 한국어 29분
. 갖가지 다른 모양과 맛, 그에 따른 이름을 갖고 있던 토종 작물은 시장경제에 걸맞는 종자로 획일화 되면서 사라지고 있다. 농사의 시작이자 끝이던 씨앗을 받는 행위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 씨앗의 이름과 함께 사라지고 있는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들, 아직 또는 새롭게 씨앗을 받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씨앗은 사회적 의미이기에 앞서 삶과 직결된 먹거리이거나 가족의 기억 또는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토종 씨앗을 대하는 여러 주체들의 다른 손과 말을 통해 씨앗과 함께 잃어버린 보다 근본적인 가치의 자리에 눈을 돌려본다.
(2020년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