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 감독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꿈꾸는 사람들의 영화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사회 속에서 별 볼 일 없이 살아가는 개인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알고 보면 각자의 꿈속에서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이지 않을까? 꿈속에서는 무소불위의 뱀파이어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나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축복하기 위한 무대에 소환할 수 있고 나만의 대본에 따라 노래하고 춤출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은 그 자체로 영화, 특히 독립영화의 자의식을 대표하는 영화적 선언인 셈이다.
(2017년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_한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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