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이들의 브래지어

Rookies Brassiere, 2015

8.0 2015.01.01上映
한국 한국어 다큐멘터리 76분
. 첫 연애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스물한 살 슬기는 같이 활동을 하는 친구 민아, 소정과 함께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한다. 전 남자친구를 빨리 잊을 수는 없을까? 왜 난 남자가 싫은 걸까? 사랑이란 건 있는 걸까? 각자의 물음을 가지고 시작한 다큐멘터리. 세 사람은 카메라로 자신을 기록하고, 쉽게 하기 힘들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에게 터놓는다. 하지만 고민을 극복할 수 있기는 할런지. 계속 촬영을 해도 답 없는 '애송이' 같기만 하다.
감독은 "별다른 기획 의도 없이 무작정 '연애', '사랑'이란 키워드만 가지고 시작했다. 다큐멘터리를 위해 내 상처를 꺼내야 하는 것도 싫고, 가끔 친구의 상처가 버겁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나를 덜 미워하고 싶어졌다. 미워하더라도 내가 왜 미운지 알고 싶어졌다."고 말한다. 이 감정은 고스란히 영화에서 인물들 간의 자기 고백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당혹감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데 일조한다.
(2021년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