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은 괴로워 How to Survive Myself?, Hoe overleef ik...?,은 2008에 발표 된 네덜란드 2008 가족,드라마 영화입니다,영화는 니콜 반 킬스돈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욜린 판 데 빌,메이스 페이넨뷔르흐,야데 올리베르흐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8년01월01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발랄한 상상력을 지닌 예민한 열세 살 소녀 로자 반 다이크. 그림에 재능이 있는 로자는 MSN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며 뛰어난 유머감각도 자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정서적으로 불안할뿐더러 또래 소녀들처럼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부모님이 이혼한 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로자. 그런데 엄마는 의붓동생 아벨을 낳고는 새 남자친구 알렉산더와 살기로 결정한다. 로자는 아벨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알렉산더가 마땅치 않다.

네덜란드 소녀 로자.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는 8개월 된 의붓 남동생의 아버지인 남자친구와 함께 살기 위해서 남쪽 도시에서 북쪽 도시로 이사한다. 엄마와 함께 옮겨온 로자는 낯선 도시, 낯선 학교 그리고 거대한 원숭이 같은 엄마의 낯선 남자친구와 살아야 한다. 늘어가는 몸무게에 만족스럽지 못한 외모까지 더해져서 모든 것이 불안정하게 느껴지는 13세, 과연 로자는 이 심각한(?)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그래도 로자는 친구 에스더와 인터넷 남자친구 조나스와 메신저와 웹캠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게다가 상상력이 풍부한 로자는 자신의 더 멋진 버전 빨간 머리 루즈에게 항상 조언을 얻는다. 루즈는 답답한 행동을 하는 자신과는 달리 뭐든 만능이다. 로자는 적응하기 힘든 학교생활 속에서 미술에 소질을 발견해 준 미술선생님 샘을 짝사랑한다. 미술선생님이 알려준 그래피티를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로자는 그래피티를 하고 있는 소년 누에즈를 만난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이들을 만나며 로자는 새로운 자신을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한다. 세상과 다시 관계 설정을 해야 할 시기, 13살은 바로 그런 나이이다.

이 영화가 정말 빛을 발하는 순간은 로자가 혼자 있을 때마다 그녀에게 힘을 주는 만화 같은 판타지 장면들이다. 로자의 속마음을 발랄하게 보여주는 톡톡 튀는 판타지 장면들은 자칫 음습하고 어두울 수 있는 그녀의 생활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자양강장제일 뿐 아니라 새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뉴얼들로 가득하다. 그렇게 로자는 14살이 된다. 그러나 질풍노도의 십대에게만 판타지 매뉴얼이 필요한 것은 아닐지니, 영화의 마지막에는 좋은 부모가 되는 매뉴얼도 보너스로 들어있다! (심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