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모여서 저녁식사를 함께한다. 하지만 식탁위의 분위기가 오묘하다. 아빠는 계속해서 아들과 엄마의 눈치를 본다. 아빠가 꺼내는 말의 한마디 한마디가 힘겹다. 아빠가 아들에게 말을 꺼내자 갑자기 엄마는 고추장을 밥에 팍팍 비벼먹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있는 아들은 엄마와 아빠의 눈치를 보면서 힘겹게 밥을 삼킨다. 알지모를 분위기 속에서 그들의 저녁식사는 계속되는데...

연출의도

시대가 흐르면서 현대 가족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가족간의 슬픔과 안타까움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우리들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겨난다. 하지만 그 행복들이 너무나 가까워서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 행복이 깨져버렸을 때야 그 행복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때는 너무나 늦어 버렸을지 모른다. 이 영화를 통하여 우리들의 삶속에서의 알아보지 못했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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