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

Maginal Man, 2009

7.5 2009.01.01上映
한국 한국어 드라마 1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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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아픔에 자살을 결심한 대로, 그는 너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 때문에 죽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자 결국 도와줄 사람을 찾아 전단지를 돌리게 된다.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해줄 동거인 구함.’ 중수는 중국집에서 또 돈을 빼돌리다가 주인에게 걸려 중국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러던 중 대로가 붙이던 전단지가 중수에게 날아든다. 오갈 곳 없는 중수는 전단지를 붙이는 대로의 뒤를 쫒아간다. ‘그... 그럼 도와줘요! 나... 난 가족들한테 가야된단 말이야! 그냥 그럼 죽게 도와줘요! 죽이지는 말고! 네?’ 둘은 대로의 가족이 남기고 간 보험금 5억으로 인해 계약동거에 들어가게 된다. 중수는 대로의 마음을 반산반의 하면서도 보험금 5억이라는 말에 같이 있으면서 대로가 죽는 방법을 묻자 장난과 건성으로 대답하지만 대로는 이를 곧이 곧 대고 받아들인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버지와 허영심만 가득한 새엄마를 둔 수선은 일찍 돈벌이에 뛰어들어 편의점에 일하면서 항상 로또종이만 들여다보고 희망을 가지면서 고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어느 날 새엄마는 집값과 수선의 반 년 치 월급을 들고 도망을 간다. 결국 세 사람은 돈과 죽음이라는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부산을 오게 된다. 웬지 어색했던 세 사람은 부산의 여정을 통해서 서로의 추억을 쌓게 되고 의미를 부여한다. 부산에 온 다음 날 대로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받게 되고 보험금 지급에 문제가 생기자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중수와 수선은 대로를 찾으러 가면서 수선의 새엄마와 중수의 엄마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다. 수선은 새엄마에게 떼인 돈을 찾고 중수는 돈을 모으려는 목적을 잃게 된다. 두 사람은 대로와의 추억과 죽음에 대해 갈등을 겪으며 결국 대로를 저지하기위해 자살바위로 간 대로를 찾으러 중수와 수선은 급히 뛰어간다. ‘2분30초! 헉 헉 헉.’

연출의도

주변인 그 어느 곳에도 정확히 속하지 못한 그러나 : 삶에 대한 열정과 의지도, 딱히 희망도 보이지 않고 길도 보이지 않는, 덤덤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주변인 세 사람의 만남과 여행을 통해 서로의 외로움과 아픔을 덮어주는 것은 역시 인간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 영화. 죽음에 대한 다른 접근 : 주인공인 대로는 가족들의 상실감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정작 죽으려 하는 이유는, 그러기 위해서 사람을 구한 이유는 따로 있지는 않았을까? 죽음이란 부분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고 슬픈 감정을 넣기보다 우연적, 운명적인 것일 수 있다는 접근을 시도해봄. 가족이란 무엇일까? : 전혀 연관성 없었지만 돈과 죽음이라는 목적을 위해 모인 세 사람은 여정을 통해 모두들 가족이라는 단어를 듣고는 가슴속에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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