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속에서

Under the Bombs, Sous les Bombes, 2007

6.0 2007.01.01 วันที
프랑스, 영어 드라마,로맨스,멜로 98분
폭격 속에서 Under the Bombs, Sous les Bombes,은 2007에 발표 된 프랑스, 2007 드라마,로맨스,멜로 영화입니다,영화는 필립 아락팅기가 지배하고 있습니다,나다 아보우 파르핫,조르주 카바즈,라위아 엘찹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7년01월01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 항구에 도착한 제이나는 한 달 넘게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남부로 가려하지만 누구도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없다. 그 때 택시 기사, 토니가 접근해 300달러라는 큰돈을 요구하지만 다급한 제이나는 토니의 택시를 타기로 한다. 사실 제이나는 두바이에서 이혼 소송 중인데 여름 동안 여섯 살 난 아들 카림을 레바논에 사는 언니, 마하의 집에 맡겼던 것이다. 차창 밖으로는 잔혹한 폭격의 증거가 펼쳐지고 두 사람은 난민 수용소를 찾아다니며 카림과 마하를 찾는다. 하지만 수용소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들려주는 증언은 제니아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간신히 언니의 집에 도착한 제니아는 언니는 폭격으로 죽었지만 카림은 프랑스인 기자가 데려갔다는 말을 듣고 아들을 찾기 위해 티레로 향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폐허가 된 레바논에서는 차에 기름 넣는 것도 쉽지 않고 두 사람의 여정은 고난이 계속 된다. 온갖 우역곡절을 넘어 카림이 있다는 수도원으로 향하는 두 사람. 과연 이들은 제니아의 아들 카림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EBS)

2006년 8월 레바논은 33일간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으며 34일째 되는 날 유엔에 의해 휴전이 선언됐다. 이 일로 1,189명이 사명했으며 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영화 는 이 끔찍한 사건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전쟁 로드무비다. 폭격이 시작되고 열흘째 되던 날, 감독 ‘필립 아락팅기’는 카메라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담아낸 오프닝 영상에서는 전장의 화약 냄새가 느껴지는 것처럼 생생하다.

영화는 택시 안에서 제이나와 토니가 대화를 나누거나 싸우거나, 울고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차창 밖으로는 폭격으로 파괴된 폐허가 끝없이 펼쳐진다. 짓밟혀버린 레바논의 풍경은 분노 이상의 감정을 전달하며 엄청난 규모로 무너져 내린 폐허를 보는 것만으로도 전쟁의 참상과 가해자의 냉혹함이 뼈저리게 다가온다. 또한 영화는 두 사람을 스쳐가는 여러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낸다.

놀라운 것은 제니아와 토니를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은 모두 레바논 현지의 시민들이란 점이다. 기자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했던 아락팅기 감독은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카메라를 들고 두 명의 배우와 동행하며 무작정 레바논 남부로 향했다. 목숨을 걸고 완성해낸 이 영화는 전쟁 사후에 재구성된 드라마가 전하지 못하는 생생한 사실성을 포착해냈다.

비극에 쌓인 상류층 여성과 사기꾼 같지만 순수한 남자 운전수라는 전형적인 남녀 구도 안에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종교적 문제를 슬쩍 끼워 넣고, 전쟁으로부터 고통 받는 레바논이지만 사랑과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작은 에피소드들이 보여준다. 처참한 풍경에도 불구하고 종종 토니를 중심으로 유머가 번지며, 서로에 대한 연민과 윤리의식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변화시키는지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롭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은 무엇보다도 아들 카림의 생사 문제이다. 하나씩 보태지는 증언들을 통해 아들의 생존을 마지막까지 추적하는 엄마의 애타는 마음이 스크린 너머로 진실하게 전해진다.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