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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할 곳 없는 이기덩어리 아들 석인과 곰의 탈을 쓴 여우같은 남편 용연 사이에서 홀로 생의 의지를 불태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부 겸 직장인(일명 슈퍼맘) 김자경. 이젠 그녀를 둘러싼 평범한 일상조차 감당할 수 없는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침대에 몸을 쑤셔 넣고 영원히 깨지 않을 것 같이 잠을 청하다 문뜩 한 가지 의문이 뇌리를 스친다. 난 과연 안전한가.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둘러싸인 우리들. 그리고 모든 ‘위험 부담’을 홀로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슈퍼맘들. 그리고 난 인간으로써 그 사실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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