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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의 체코인들이 북한으로 여행을 떠난다. 2600 유로(약 460만원)라는 거금을 들인 이 여행은 지배를 위해 인간을 신격화하고 여전히 강제수용소를 가지고 있으며, 핵 무기를 개발하는 사실을 감추려고 하지 않는 ‘알려지지 않은 땅’으로의 여행이다. 북한에 도착한 이들은 제한된 곳에서 철저하게 준비된 것만 보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불과 18년 전 자신들이 경험했던 체코의 옛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화는 그들이 이 여행에서 느낀 어떤 감정들을 담아낸다. 과연 그 감정의 정체는 무엇일까? 동정 혹은 향수? 아니면 그들의 나라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안도감? (2009년 제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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