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북부의 한 마을. 영화를 동경하며 영화를 공부하고 싶은 젊은 청년이 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줄 대학 공부를 할 수가 없다. 청년의 여자 친구는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졸업을 한 학기 남겨 두고 있다. 졸업 논문 주제로 이란 영화를 선택하고, 연구 자료를 준비하던 여자는 남자를 찾아간다. 남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영화사 책들을 모두 여자에게 빌려준다. 그리고는 포스터와 꾸러미를 여자에게 안겨주며, 테헤란 영화 박물관에서 일하는 자신의 친구에게 전해 달라 부탁한다. 여자는 물건을 받아 테헤란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오른다. 기차 안에서 남자친구가 빌려준 책을 읽던 여자는, 테헤란에 도착해 남자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영화 박물관으로 향한다.
(2017년 영화의전당)